미국생활

버지니아여행4- Jamestown

지수연수 2011. 1. 18. 13:02

우리의 여행은 리치몬드-윌리암스버그-제임스타운의 순으로 행해졌지만...

실제 역사에서 버지니아의 중심지는 제임스타운-윌리암스버그-리치몬드 순으로 이동했다.

 

제임스타운은 미국의 발생지라고 봐도 좋은 곳이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것은 메이플라워와 메이플라워의 정착지 플리머스이지만,

플리머스보다 13년 전인 1607년에 존 스미스가 지도하여 만든 제임스타운이 공식적인 유럽인 최초의 정착지이다.

 

 

제임스타운은 제임스강으로 둘러싸인 섬형태를 띠고 있다.

제임스라는 이름은 제임스 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런던컴퍼니가 뉴포트 선장을 시켜 금을 찾아오라고 시켜

뉴포트 선장은 제임스타운에 삼각형요새를 짓고 정착을 시작한다.

그러나 정착생활을 실질적으로 지도한 것은 존 스미스로

일하지 않는 젠틀맨들 땜에 고생한 존 스미스가 한 말이

바로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If any would not work, neither should he eat'는 말이라고 한다.  

 

 

정착지를 찾기 위해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바다로부터 깊숙히 들어와 있어야 하면서도

인디언들의 공격을 막아야 하고.....

 

 

미국인들을 이끌고 온 선장은 뉴포트이지만

실질적인 정착을 성공시킨 것은 존 스미스이기 때문에

존 스미스의 동상이 서있다.

 

 

 

 

제임스타운의 육지부쪽은 대부분 늪지로 구성되어 있어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타운 정착 3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웠다는 1906년에 세운 기념탑

 

 

만화영화로 유명한 포카혼타스

 

최초 이주민들이 살고 있을 당시 제임스타운에 식량이 떨어지자

존 스미스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인디언을 만나러 가는데

일행 두명은 인디언에게 죽고 존 스미스만 잡혀서

인디언 Powhatan 추장에게 끌려가게 된다.

추장이 존 스미스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자 12살의 추장 딸 포카혼타스가

존 스미스를 끌어안고 살려달라고 해서 존 스미스가 살아서

식량까지 얻어 돌아갔다는 것이 전해오는 내용이다.

 

나중에 포카혼타스는 존롤프와 결혼해서 그가 담배를 경작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후 영국으로 가서 사교계의 유명인이 되었다고 한다.

 

존롤프는 담배를 대규모로 경작하는데 성공한 인물로 정착지가 확장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런던컴퍼니는 금을 발견할려고 막대한 돈을 들여 이주민들을 보냈는데

금을 발견하지 못하고 돈만 들어가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봉착하게된다. 

이때 존롤프의 담배경작이 성공하면서 흑인노예들을 유입해 플랜테이션도 시작하고

담배경작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도 버지니아는 담배로 유명하다고 한다. 버지니아슬림이라는 담배도 있고... 

 

신연수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브이만 남고...

 

 

제임스 요새 앞 제임스 강가에서

 

 

 

 

제인스타운의 요새는 한변이 약 100미터정도 되는 삼각형모양으로 지어졌다.

 

연수는 드디어 체력고갈로 1번 포즈 취하는 것을 포기했다 

 

 

 

 

신앙심이 깊었던 청교도 집단이었던 만큼 교회와 십자가는 필수적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막상 제임스타운의 역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신앙심과 종교적 믿음이 펼쳐나간 잔잔한 종교활동이 아니라

금찾기, 담배와 플랜테이션, 영토의 확장과 인디언과의 충돌 같은 이익추구의 활동들인 것 같다.

 

 

 

제임스타운에서 발굴된 유적을 모아둔 박물관이다

박물관 내에서는 사진찍기가 금지되어 사진은 없는데...

발굴과정의 모습과 사람 유골 및 유품 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1박 2일의 여행을 마무리 지으며...어느집 앞에서 마지막 컷을 찍었다.

미국의 집 겉모습은 1600년대의 집이나 2010년의 집이나 비슷한 것 같다.

 

리치몬드에서 제임스타운까지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1박 2일의 여행을 지나고 나니 이제 미국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약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