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짧은 미국이다 보니, 없는 역사도 막 만들어내서 축제를 하기도 합니다.
르네상스 페스티벌을 다녀왔는데, 아나폴리스의 한쪽 넓은 대지를 축제장소로 조성해서 공연도 하고 이것 저것 팔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야시장이나 난장 비슷한 곳입니다.
축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즐기는데, 입장료 부스앞에서 축제 시작을 알리는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세시대 복장을 자발적으로 하고 오는데,
뒤에 아저씨들은 그런 참가자가 아니라 공연하는 사람들이 심어놓은 바람잡이인 듯..막 소리지르고..오버해서 웃고...ㅋㅋㅋ
축제의 주인공인 왕과 왕비와 함께 기념사진
축제의 메인테마는 공주의 결혼...공주랑도 한컷
축제장의 7-80%는 물건파는 가게인데....여기는 모자집...예전 귀족부인들이 즐겨썼던 새털 모자
너무 이런 모자가 유행해서 일부 새들은 멸종위기에 처했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같이 찍은 미국 아줌마는 모자집 주인장 아줌마....^^
초록색 로빈훗 옷을 입은 아이는 우리과 동문 형님의 아들 민우
중간 중간에 공연장이 많이 있어서 계속 공연을 하는데, 김병만식의 써커스도 하도 바보연기도 있고
세익스피어 공연도 있고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습니다.
연극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들과 한컷
거미여인과의 대화...캬쿠...와타우라...키리쿠리...이런 듣도보도 못한 말을 지들끼리 하면서 다님
퀴즈 문제를 내주시는 아저씨.....성냥개비 두개 움직여서 사각형 다섯개 만들기 뭐 이런거
공식적으로 왕과 왕비와 사진을 찍고 무슨 증명서 같은 것을 주는 행사도 있었음
축제장이 꽤 넓어서 거의 다 돌아보려면 하루가 꼬박걸리는 코스....중간에는 중세식 기마 창검술도 보여줍니다....직접 찌르지는 않고 찔렀다가 창을 놓아버리는 식으로 예전 전투를 재현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축제를 다 돌아보고 아나폴리스의 피쉬마켓에 가서 블루크랩 먹어주시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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