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Harpers Ferry

지수연수 2012. 2. 12. 08:28

워싱턴 디씨에서 북쪽으로 한시간쯤 떨어진 곳에 있는 하퍼스 페리에 갔습니다.

지난 가을에 갔다온 사진인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퍼스 페리는 체사피크만으로 흘러드는 포토맥강이 쉐난도어강과 만나는 곳의 이름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양수리 두물머리쯤 되겠습니다.

경치가 좋고 역사유적지와 트레일도 잘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답니다.

 

 

 

하퍼스페리의 강가에 선 지수연수와 외할아버지

 

 

 

 

역사적으로 보면 하퍼스 페리가 역사의 중심무대가 되는 사건이 몇번 있었는데 그중에 한번이

존 브라운 사건입니다. 백인으로써 흑인해방을 주장한 존 브라운이 하퍼스 페리의 무기고를 습격하여 장악한 사건인데요.

흑인들이 무력을 사용해서 흑인해방을 시도한 적은 몇번 있었지만

백인이 무력을 사용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었던 일입니다.

후일 남북전쟁에서 남부군의 총사령관이 되는 로버트 리장군이 진압한 것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쉐난도어강쪽 위로는 다리가 하나 있어서 건너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리에는 수위를 측정하는 해양대기청 기기가 있었습니다.

 

 

하퍼스 페리 앞에는 조그만 마을이 있었는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산타 할아버지가 계시더군요.

 

 

워싱턴 지역으로 물자를 나르고, 체사픽베이를 통해 바다로 나가던 통로여서 그런지

철도도 있고 운하도 있고....지수는 집나온 소녀 포즈를...

 

 

 

간이역같은 조그만 역과 철로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기념품가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남북전쟁시절 모자를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