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보스톤 여행 - 프리덤 트레일

지수연수 2011. 4. 29. 05:07

여행 나흘째 (2011.4.19.화)

 

보스톤 시내의 유명한 프리덤 트레일을 위해 호텔을 일찍 나서서

얼리버드 파킹을 15달러에 마치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보스톤 중심가의 crossing corner

 

 

전날 보스톤 마라톤이 있었는지 마라톤 관련 옷을 입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보스톤 커먼에 도착해서 본격적인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보스톤커먼은 1634년에 조성된 공원이라고 하니

청교도들이 정착해서 보스톤으로 확장한 다음부터 계속 공원으로 있었던 셈입니다.

 

우리나라 시청광장이 그러했듯이

보스톤의 보스톤 커먼도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집회와 시위장소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프리덤 트레일의 첫번째 시작이 여기서 부터입니다.

 

 

 

 

 

 

 

그러나 역시 놀이터 애호가 두 어린이의 맘을 사로잡은 것은

개구리 조형물이 멋진 놀이터...이곳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낸후 출발

 

 

 

 

 트레일의 중간중간에 있는 표지석

 아빠, 엄마, 지수, 연수의 발을 찾아보세요...

 

 

트레일은 아래 사진처럼 빨간벽돌이나 빨간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길을 따라가는 겁니다.

 

 

두번째 방문지는 메사츄세스 주의회 의사당

금색 돔은 실제 금으로도 칠해졌다가 2차대전때는 폭격을 막기 위해 검정색으로 칠해졌다가

다시 금색으로 칠해졌다고 하네요.

 

 

의사당 안에 잠시 들어가 봤는데

버지니아 의사당과 내부 구조나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종군 간호사 관련 동상 앞에서...

 

 

의사당 홀에서는 현대미술 관련한 전시도 하고 있었는데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것 같습니다.

 

세번째 방문지는 파크스트리트 처치

인권향상에 상당히 기여한 교회라고 하네요.

이 교회에서 노예제 폐지나 여성참정권, 교도소 개혁 등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다음 방문지는 공동묘지로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묻여있는 곳이었습니다.

일페니 줍고 좋아라하고 있는 스케일 작은 신지수양

 

 

미국사람들이 젤 좋아라하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가족들이 묻혀 있었구요.

묘지 앞에서도 브이를 잊지 않는 신연수양

 

 

폴 리비어는 독립전쟁시 영국군의 도착을 미국 민병대에게 알려

미국 독립전쟁의 기선을 잡을 수 있도록 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무덤도 여기에 있더군요. 폴 리비어의 집도 프리덤 트레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770년 보스톤 학살때 죽은 사람 다섯사람들도 이곳에 묻혀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세이더라는 애는 12살로 영국군의 총에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사무엘 아담스의 묘도 여기에 있네요.

이번 보스톤 여행 전에는 술 이름 사무엘 아담스가 무슨 이름인지 몰랐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사무엘 아담스는 메사츄세스 지역의 독립운동 지도자 중의 하나였고

보스톤 차사건의 배후자이자 영국군과의 대결을 부추겼던 가장 유력한 선동가였던 것 같습니다.

보스톤 지역의 맥주회사가 그의 이름을 따서 맥주를 만든것이었구요.

 

 

다음 방문지는 킹스 채플입니다.

영국왕의 성당이니 신교가 아닌 구교 건물인 셈인데...

신교도들이 땅을 팔지 않아서 묘지 위에 지은 건물이라는 설명이 있네요.

 

 

미국 최초의 공립학교인 보스톤 라틴 스쿨이 있던 지역에 왔습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프랭클린 동상이 또 있네요.

 

 

하버드, 엠아이티 같은 미국 유수의 대학이 보스톤에 위치하고 있는것은

이러한 교육적 전통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이 길바닥의 동판이 하버드, 엠아이티의 오래된 건물들 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즈워드, 다니엘 호손, 롱펠로우, 소로우 등의 책을 출판했던 책가게 앞에 왔습니다.

책한권 사려고 했는데 보수 공사 중이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들어가 보지 못한 설움을 표시해보랬더니 이런 표정을....

 

 

대신 비도 오고 해서 옆에 있는 최신형 책가게에 들어가서 휴식

연수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진정한 언니 신지수

 

 

 

표현놀이..아이리쉬 이민자들의 초기 힘든 삶 표현

 

 

잘 정착한 아이리쉬 인들의 모습을 표현

 

 

보스톤 차사건등을 모의했던 사우스 미팅 하우스에 왔습니다.

기념품으로 보스톤 차도 팔고 있네요.

 

1773년 12월 16일 여기에서 '인디언 복장하고 배에 올라가서 차를 부어버려..어찌고 저찌고..'하는 회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보스톤 티파티라고 하죠.

지금은 티파티가 공화당의 신흥 매파세력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더군요.

 

 

 

나름대로 유서깊게 생긴 건물입니다.

 

옛날 주의사당이 있던 건물과

1770년 보스톤 학살이 있었던 사이트 방문

 

 

근처에 비지터 센터가 있어서 잠시 방문

 

 

 

프리덤 트레일은 어제 왔던 퀸시마켓으로 이어지는데 남은 방문지도 별로 없고 그중에 몇개는 어제 본것이고 해서

트레일은 이것으로 종료...다시 퀸시에서 구경놀이

 

 

 

점심으로 먹은 햄버거와 립...상당히 맛있었음...사람이 많아서 자리잡기가 힘들었던 기억도 나네요.